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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계정으로 참여 가능한 제니퍼 로페즈 가상 콘서트

모기업 메타만큼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스냅챗(Snapchat)이 유니버설과 협력해 2월 3일 제니퍼 로페즈 등이 출연하는 가상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상 콘서트 이벤트는 스냅챗 앱이 아니라 전용 사이트에서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스냅챗 계정을 사용해 로그인하고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쇼 장소에선 사용자는 비트모지(Bitmoji) 아바타를 이용해 관객석에 배치된다 또 쇼 중간에 웨이브를 실시하거나 가상 레이저 효과를 발동하는 등 북돋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덧붙여 제니퍼 로페즈 등 출연자도 본인 영상이 아니라 3D 아바타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본인 자체의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이번 행사는 로제프 본인이 출연하는 영화 메리미(Marry Me) 프로모션 일환으로 예전에는 포트나이트에서 이뤄져온 아티스트 미니 콘서트나 영화 상영 이벤트와 같은 의도로 기획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 이벤트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예로 사용하며 마크 주커버그도 메타버스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콘서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스냅 AR 부문을 담당하는 소피아 도밍게스는 스냅챗 미래 비전은 가상 공간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현실적 물리 세계와 가상 공간 교차를 하는 것 같은 체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스냅챗으로선 앞으로도 포트나이트처럼 가상 콘서트를 정기 개최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벤트가 큰 반향을 일으킨다면 다음 이벤트가 기획될 건 누구라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가상 이벤트 소요시간은 10분 정도라고 한다. 메타버스적 시험 체험을 위한 쇼케이스로 딱 맞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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