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모바일 특허 자산 매각 나선 블랙베리

블랙베리(BlackBerry)가 모바일 관련 특허 자산을 6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 기업은 2022년 1월 자사 운영체제 지원을 종료한 상태다.

2022년 1월 31일 블랙베리는 지재 관리 회사(Catapult IP Innovations)에 현재 제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바일 장치와 메시징, 무선 네트워크 관련 특허와 IP를 판매했다. 이 기업은 블랙베리 특허 자산 구매를 위해 설립된 특수 목적 사업체로 블랙베리에 대한 지불을 위해 캐나다 투자사인 써드아이캐피털(Third Eye Capital) 등으로부터 조건부 대출을 받고 있으며 거래 성립 시점 블랙베리에 대해 4억 5,000만 달러 현금과 1억 5,000만 달러 어음을 지불한다.

블랙베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현역 당시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진 스마트폰 대명사 같은 존재였지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고 2012년에는 전성기보다 시가총액이 5분의 1, 사원 3분의 1 해고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도 2016년에는 스마트폰 개발에서 철수하고 2017년 점유율이 0.0%까지 떨어졌다. 2022년 1월 자사 운영체제 지원을 종료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블랙베리 특허 자산을 구입한 기업은 특허 자산 획득을 위해 부채를 안고 있어 제품이나 서비스 등 제공은 실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 회사는 블랙베리 특허 자산을 활용해 이익을 낼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곧 블랙베리 특허를 침해하는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전개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편 블랙베리는 기업용 보안 시스템, 자동차 제조사용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