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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AI 관리로…수직농장이 뛰어난 이유

빛과 온도, 실내 온도를 제어해 야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수경 재배를 이용한 식물 공장이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런 식물 공장 중에서도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수직 농장(Vertical Farm)의 장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

수직 농장을 운영하는 플랜티(Plenty)의 경우 수경 재배 식물이 천장에서 줄에 매달려 있다. 작물에 영향을 주는 물과 빛, 온도 같은 환경은 AI로 관리하며 작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AI는 작물 성장을 인식해 작물 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계속 학습하며 AI에 의한 적절한 환경 제어는 일반 농장보다 1에이커당 400배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수직 농장의 또 다른 장점은 생산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 농법으로 작물 생산에 넓은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물을 생산한다. 그 결과 농작물을 도시로 수송하려면 연간 수백만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수직 농장은 좁은 땅에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도시 지역에서 작물을 생산해 운송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이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플랜티 수직 농장은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또 코로나19 감염 유행이나 대규모 산불 등 에측 불가능한 재해가 발생하면 일반 농장에선 작물 생산이 어려워지지만 수직 농장에선 드론이나 로봇에 의해 작물 생산,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수직 농장에선 일반 농법 1% 수량(물)으로도 작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역과 안정적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수직 농장을 이용하면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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