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드래그타임즈(DragTimes)가 전기 자동차인 테슬라 모델S 플래드(Model S Plaid)와 루시드에어(Lucid Air) 2대간 드래그 레이스(drag race) 그러니까 단거리 가속만 겨루는 자동차 경주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모델S 플래드가 승리했다. 루시드에어가 고마력이지만 모델S 플래드는 루시드에어에 비해 170kg 가량 차중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이게 제로백에서 0.5초 차이로 앞서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모델S는 준비에 많이 걸리는 드래그 레이싱을 위한 드래그 스트립 모드를 이용하지 않고 이 같은 결과를 냈다.
다만 루시드에어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에어를 조정하면 더 빨라질 여지가 있지만 드래그 레이스 가속력보다 고급스러움과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상은 비교적 추운 기온 하에서 촬영되어 전기 자동차에 있어서 이상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 드래그 레이스 영상은 사양만 따지면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2대가 정확히 같은 조건에서 직접 대결을 펼치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갈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