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위치한 원격 천체 망원경이 지구에서 100만 마일 떨어진 최종 목적지에 위치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모습을 잡아냈다.
이 이미지는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 2.0(Virtual Telescope Project 2.0)이라는 원격 조작이 가능한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 실시간 관측을 제공하는 천문학적 프로그램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탈리아 로마 근처에서 운용되고 있는 17인치 망원경 엘레나(Elena)가 L2점에 위치한 JWST를 300초 노출 시간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JWST와 지구는 160만km 떨어져 있다. 100억 달러가 투입된 이 차세대 우주망원경은 2021년 12월 25일 발사되어 적외선 천문 관측을 행하는 궤도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JWST는 L2점이라고 불리는 태양-지구 제2라그랑주점에 도착했다. 이 지점은 아무 것도 막히지 않고 우주를 바라볼 수 있고 필요 이상 연료를 소비하지 않아도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된 궤도이기도 하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4일 마지막 코스 수정을 실시했다. 5분간 연소로 JWST는 1.6m/sec 속도로 가속해 원하던 L2점 주위 궤도에 투입했다. 앞서 JWST는 궤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3주마다 추력을 1분 가량 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 미션은 예상했던 수명보다 오래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JWST는 썬실드와 미러 어레이 18개를 포함해 지금까지 배포됐지만 미러 조정, 기기 활성화와 시운전 등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JWST는 6월경 미션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