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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가 알려줬다? 자율 비행 로봇

델플라이 님블(DelFly Nimble)은 마치 파리처럼 날개 4장을 이용해 파닥거리면서 자율 비행을 할 수 있는 비행 로봇이다. 최근 프로펠러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드론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로봇은 마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곤충이 나는 방법을 모방, 날개짓을 하면서 비행을 할 수 있는 것.

연구팀이 참고로 한 곤충은 초파리라고 한다. 덕분에 날개 4장을 이용해 날개짓을 하면서 공중에서 부유를 하거나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회전을 하는 등 뛰어난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가로 방향은 물론 모든 방향으로 재주를 하듯 비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km/h로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다.

연구팀은 초파리 움직임을 연구하면서 실제 초파리의 공격이나 회피 같은 행동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고 한다. 날개짓만으로 양력과 추진력을 얻고 방향도 제어할 수 있다는 건 로봇 입장에선 전력 효율은 물론 당연히 공기역학적으로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곤충 비행을 연구하면 무인 비행 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물론이다.

이 로봇의 날개폭은 33cm이며 무게는 29g이다. 1초에 17회 날개짓만으로 공중에 떠있는 양력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1번 충전하면 5분간 1km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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