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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임원 “ARM 윈도PC, 제조사별 가격 너무 높다”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 PC는 결코 성공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주요 이유는 인텔 칩을 탑재한 PC보다 성능이 낮은 데다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불충분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마찬가지로 ARM 아키텍처를 채용한 M1 칩 탑재 맥에도 2세대 서피스 프로X가 벤치마크에서 밑도는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이런 ARM 윈도 PC에 칩을 공급하는 퀄컴 임원이 PC 제조사별 가격이 너무 높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퀄컴 제품 관리 담당 수석 이사인 미구엘 누네스(Miguel Nunes)가 한 인터뷰에서 ARM 윈도PC에 만족하지 못하는 점 중 하나로 적젏한 가격 설정을 든 것.

예를 들어 1세대 ARM 윈도PC인 HP 엔비 x2는 최저가도 1,000달러, 2세대 서피스 프로X도 1,500달러 가까이 된다. 그는 퀄컴이 기기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고 최종 결정하는 건 개별 파트너 기업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85%나 성능을 높인 윈도용 ARM 기반 칩인 스냅드래곤 Gen3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ARM 기반 칩을 개발하는 미디어텍도 ARM 윈도PC를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ARM 프로세서 개발 기업이 서로 경쟁해 윈도용 SoC 성능을 올리면서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PC 제조사도 보급하기 쉬운 최종 제품 출시가 이뤄져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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