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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신경활동까지 측정하는 스마트 체조성계

바디스캔(Body Scan)은 프랑스 위딩스(Withings)가 선보인 심전도와 신경 활동까지 측정하는 스마트 신체 조성계다. 외형 자체는 이전 모델과 비슷하지만 강화 유리판에는 4개소에 체중 센서를 달고 산화인듐 전극 14개를 갖췄다. 또 손으로 잡는 핸들바에 스테인리스 전극 4개를 조합해 심박에서 팔, 몸통, 다리 등 신체 각부 체지방률, 체수분율, 내장 지방 레벨, 근육량, 골량 등 체조성치를 측정 가능하다. 위딩스는 국소적인 지방이나 근육 불균형 등 건강 관련 전문가나 스포츠 의료용 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는 수치를 볼 수 있으며 수치도 신뢰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신경 활동 평가 같은 전문적인 수치도 측정 가능하다. 내장 액정 디스플레이는 3.2인치, 전지는 기존 9개월에서 1년으로 사용시간을 늘렸다. 체중 측정 정밀도 역시 기존보다 2배 높였다.

핸들바와 유리판 전극 조합은 신체에 미약한 전기 신호를 통과시켜 스마트워치 ECG 기능보다 훨씬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 정밀도는 심방 세동 등 검출에서 심장 전문의 처치 준비를 도울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앱에서 의료 관계자에게 측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위딩스 측은 비만 같은 만성 건강 문제는 신경 기능 저하와 관련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경 활동 평가는 건강 유지에도 유용한 기능이라며 신경 활동 데이터를 집약하면 의학 연구와 환자 케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구독 서비스 제공도 예정하고 있어 사용자 개인 일상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의료팀과 공유하면서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거나 개인화된 헬스케어 플랜 제공을 받을 수 있게되어 있다.

바디스캔은 미식품의약품국 FDA 인가를 받아 2022년 후반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300달러 전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위딩스 측은 이전 ECG 부착 스마트 워치 스캔워치(ScanWatch)역시 FDA 인가를 얻는데 1년 이상을 필요로 했다. 이를 고려하면 바디스캔 역시 출시시기가 조금 지연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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