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는 자원 폐기로 인해 나온 수많은 쓰레기가 표류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해양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해양에 존재하는 쓰레기를 조사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해양 생물이 쓰레기를 활용해 서식지를 확대시키고 있는 게 밝혀졌다.
윌리엄스대학 연구팀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하와이와 미국 서해안에 표착한 대량 쓰레기에 일본 해안 해양 생물이 부착되어 있던 것에 주목했다. 생물이 몇 년에 걸쳐 6,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고 번식을 하고 있던 것에 흥미를 느낀 것이다.
이에 따라 북태평양 중앙에서 쓰레기가 모이기 쉬운 해역인 태평양 쓰레기 벨트에서 103톤에 달하는 해양 플라스틱을 수집하고 조사했다. 그 결과 새우 등 다수 해안 지역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을 발견했다. 이들 생물은 플라스틱에 단순히 부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상에서 번식까지 실시하고 있던 게 확인됐다.
이들 해안종에 있어서 외양은 먹이가 부족한 환경이지만 번식을 성공할 수 있을 만큼 먹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쓰레기가 먹이가 풍부한 해역에 흘러들었는지 쓰레기 자체가 먹이를 끌어당기는 산호초처럼 작동했는지 자세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에 의해 해안종 서식 지역이 확대되면서 재래종 생존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팀은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 위기는 외양 생물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