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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민간 3사에 상업 우주정거장 개발 지원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국제우주정거장 퇴역을 앞두고 독자 우주정거장 개발을 계획하는 민간 기업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나노크랙스(Nanoracks)를 각각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블루오리진은 달 착륙선 개발 계약에서 나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우주정거장 개발에선 나사로부터 1억 3,000만 달러 협력 자금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나노크랙스는 스타랩(Starlab) 콘셉트로 1억 6,000만 달러, 노스롭그루먼은 1억 2,560만 달러를 얻었다.

블루오리진이 계획하는 상업 우주 정거장인 오비털리프(Orbital Reef)는 시에라스페이스, 보잉, 레드와이어스페이스, 제네시스엔지니어링솔루션즈, 애리조나주립대학이 협력 체제를 갖고 있으며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 시에라스페이스 드림체이서 우주선은 교통편을 운행한다. 레저에서 학술 연구, 우주 제조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다목적 상업 정거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블루오리진 측은 지구 저궤도를 다양한 고객과 산업 분야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오비털리프 개발을 하는 것에 나사가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비털리프 개발팀은 앞으로 10년 안에 첫 모듈을 저궤도에 올려 2030년대 복합형 우주 비즈니스 파크로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나사 측은 민간기업이 지구 저궤도 수송 수단을 제공하게 된 지금 미국 기업과 제휴해 사람들이 방문하고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우주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나사는 우주에서 상업 활동을 촉진하고 이익을 창출할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나사와 계약을 한 다른 두 기업도 여러 기업과 협력 체제를 짜고 있다. 예를 들어 노스롭그루먼은 자사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 운용 경험 등을 활용하면서 다이네틱스를 비롯한 파트너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고 한다. 나노크랙스는 대주주이기도 한 보이저스페이스, ISS용으로 각종 하드웨어나 열기구형을 개발하던 록히드마틴 등을 팀으로 구성한다.

3사에 대한 지원은 먼저 2025년까지 각사 설게와 개발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한다. 나사는 ISS 운용을 2030년까지는 계속하며 민간 상업 우주 정거장에 역할을 이행해나갈 걸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앞으로 필요로 하게 되는 달 기지 건설이나 화성 유인 탐사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이 이뤄질 것이다.

나사는 지난해 엑시엄스페이스와도 ISS 일부로 이용해 나중해 상용 우주정거장으로 독립 운용을 상정한 상용 모듈 개발에 1억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차세대 우주정거장 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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