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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3D프린팅 의안, 환자에 달았다

프라운호퍼IGD(Fraunhofer IGD)가 11월 29일(현지시간) 세계 첫 3D프린팅 의안, 인공 눈알을 환자에게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25일 런던 병원에서 수술을 실시해 세계 첫 환자가 된 스티브 베르제(Steve Verze)는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의안 제작에는 먼저 환자 안와를 측정한다. 이 과정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어린이는 전신 마취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측정 후에도 의안 제작에는 몇 개월이 걸리고 환자에게는 많은 대기 시간이 요구된다.

이에 비해 프라운호퍼IGD는 영국 오큐페야(Ocupeye)와 제휴해 건강한 눈 사진, 안와 3D 스캔을 이용하는 독자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안와 스캔에 최적화된 OCT 스캐너를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2.4초 스캔으로 측정을 끝낸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건강한 눈 컬러 보정 이미지와 결합해 프라운호퍼가 만든 시스템(Cuttlefish : Eye)으로 전송해 3D 프린팅을 수행한다. 프라운호퍼에 따르면 색 일관성이 뛰어나고 투명 소재도 현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3D 프린팅한 의안이 그대로 사용되는 건 아니다. 경험이 풍부한 안과 의사팀이 검사를 실시해 최종 연마를 실시한다. 3D프린터 1대로 영국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간 1만 개에 달하는 의안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무어필드안과병원과 함께 시술을 주도한 유니버설시티칼리지런던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 전 단계로 앞으로 환자 40명을 모집해 운동성이나 외형 등 일상 사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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