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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을 더 실감나게…피부에 약품 바른다?

가상현실 세계를 더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선 시각과 청각만으론 한계가 있다. 현실에선 냄새와 촉감이 있기 때문에 물건을 만지지 않아도 피부로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현실에서 피부에 약품을 바르는 것으로 가상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걸 더 현실감 있게 재현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를 연구 중인 곳은 시카고대학 휴먼컴퓨터인터그레이션 연구실(University of Chicago Computer Science Department Human Computer Integration Lab).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 자극으로 감각을ㄹ 부르는 햅틱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햅틱이라고 하면 스마트폰 등 내부 모터를 이용한 진동이나 트랙패드 클릭 등이 예다. 게임 컨트롤러가 게임에 맞게 진동해 영화관 의자가 스토리에 맞춰 흔들리는 것으로 사용자는 가상 세계를 볼 뿐 아니라 체험을 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건 약품을 내부에 담은 웨어러블 밴드. 손과 다리, 얼굴, 피부에 나오는 부 분이라면 어디에 장착해도 무방하다. 웨어러블 밴드 내부에는 실리콘 패치 같은 작은 펌프가 탑재되어 있어 여기에서 게임 내용에 맞춰 5가지 약품을 피부에 가져와 물리적 감각을 준다는 것이다. 5가지 물질은 멘톨, 캡사이신, 리도카인, 산쇼올, 신남알데히드다. 물론 안전하게 배려한 분량이다. 눈이 내리는 장면이라면 피부를 차갑게 하는 멘톨, 국소 마취에 사용하는 리도카인으로 무감각을, 산쇼올로 마비 등을 재현하는 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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