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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나왔던 미래형 자동차

1930년대에는 마차형 디자인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자동차 디자인이 제안됐다. 그 중에서도 독일에서 1939년 발표된 자동차 슐뢰르바겐(Schlörwagen)은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유선형 형태가 특징.

이 자동차는 독일 기계 엔지니어인 칼 슐뢰르(Karl Schlör)가 공기 저항이 적은 자동차로 디자인해 1939년 베를린 모터쇼에서 발표했다. 외형 자체는 모든 모서리가 둥글고 창문도 둥근 차체에 맞게 장착되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170 H(Mercedes-Benz 170 H)를 기반으로 비행기 날개에서 착안해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크기는 4.33×2.10×1.48m이며 휠베이스는 2.6m다.

최고 속도는 135km/h에 달했고 연료 1리터당 12.5km 주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엔진을 후방에 두고 비행기 날개형 디자인을 해 중심이 후방에 쏠리는 탓에 옆에서 부는 바람에 취약했다고 한다.

이 차량은 1948년까지 독일 항공우주센터에 보관되다가 이후 영국군에 의해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이 차량은 1대만 만들어졌으며 영국군이 옮긴 뒤 행방은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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