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아트가 사상 최고액 750억 원대에 낙찰되면서 주목받은 경매소 크리스티(Christie’s)에서 미국 마케팅 책임자를 맡고 있는 네타 휘트니(Neda Whitney)가 NFT와 메타버스 그리고 경매간 관계에 밝혀 눈길을 끈다.
경매소 이용자 중 젊은층 비율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입찰자 가운데 4분의 1이 밀레니얼 세대라는 것. 더구나 코로나19로 더 많은 경매가 인터넷으로 이뤄져 인터넷과 친화성이 높은 NFT 같은 새로운 분야 아트 작품이 대두됐고 1766년 영국에서 발족한 크리스티 등 경매소 역시 이런 흐름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런 크리스티에 2021년 1월 입사한 휘트니는 자신의 목표는 크리스티 스토리를 모든 고객의 마음에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크리스티는 피카소 그림이 1억 달러에 팔리는 경매소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스니커즈에서 와인, 시계, 주얼리 등 다양한 물건을 다루고 있으며 NFT도 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크리스티 구매자 중 34%는 신규 고객이다. 2021년 NFT를 사거나 입찰한 사람 중 72%는 크리스티를 이용하기 시작한 고객이라고 한다. NFT와 암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젊고 부유한 고객 증가로 럭셔리라는 단어 정의도 바뀌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매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가장 큰 변화는 NFT 커뮤니티와 교류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자사는 트위터에서도 활동하고 디스코드 계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NFT에 진출하는 크리스티가 그 중에서도 힘을 쏟는 건 트위터나 틱톡 등 SNS 활용이다. 예를 들어 크리스티는 지난 9월 원중이 프로필용 이미지 NFT 컬렉션(Bored Ape Yacht Club) 중 정장을 입은 일러스트 특집을 실시하고 이 때 사용한 해시태그(#suitson4christies)는 크리스티 첫 트렌드가 됐다.
크리스티는 또 메타버스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이미 다양한 기업과 메타버스에 대한 혐의를 시작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플랫폼인 디센트라랜드(Decentraland)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 메타버스 안에 가상 갤러리를 전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크리스티가 성공을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대해선 성공에는 다양한 지표가 있으며 이 중에는 신규 고객 획득이나 투자 수익률 등 직접적이거나 고객이 브랜드에 느끼는 친근감 지표인 브랜드 친화도 등 측정을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