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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온, 유튜브 대체 영상 게재 기능 개발중

크리에이터가 광고 수익이 아닌 팬으로부터 직접 개부를 받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인 패트리온(Patreon)이 새롭게 독자 동영상 게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패트리온은 크리에이터가 팬으로부터 직접 지원, 기부해 받을 수 있는 플랫폼. 패트리온 CEO인 잭 콘테(Jack Conte)는 원래 뮤지션으로 3개월에 걸쳐 만든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00만 회 재생됐음에도 10만 원 정도 밖에 수익을 얻을 수 없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패트리온을 만들었다.

패트리온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페이지를 시작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팬이 월별 기반 구독 형태로 기부하도록 하는 매커니즘이다. 플랫폼에는 다양한 툴이 있어 이미지나 문장을 투고하는 기능도 있지만 동영상의 경우 유튜브라는 외부 플랫폼으로 비공개로 설정된 동영상 URL을 공유하는 것으로 팬용 독점 콘텐츠로 만들었다.

하지만 콘테 CEO는 자체 동영상 게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리온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The Creator Economy)라는 팟캐스트 기능을 2021년 11월 15일 시작할 예정이다. 콘테는 자사는 팟캐스트 기능을 시작하지만 동영상 기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시작할 방침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그는 동영상 기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크리에이터가 패트리온에서 동영상을 기본적으로 호스팅할 수 있게 되면 유튜브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거나 유튜브 사용을 피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 패트리온은 비메오와 연동이 가능하지만 오리지널 동영상 기능이 출시되면 연동 도구 중요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를 포함한 많은 플랫폼이 구독 기능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은 문장에 중점을 둔다. 패트리온은 문장 뿐 아니라 팟캐스트나 동영상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툴을 제공한다는 점이 큰 시작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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