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 질환 증상 중 하나는 관절에서 붓기와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이다. 예를 들어 오른쪽 무릎에서 시작된 관절염은 몇 년이나 상태가 계속되고 같은 오른쪽 무릎에서 다시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왜 관절염이 같은 장소에서 재발하기 쉬운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보스턴소아병원과 브리검앤우먼병원 공동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관절염은 압도적으로 이전부터 앓고 있던 관절에서 일어난다며 이 관절에 포함된 뭔가가 관절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염증을 일으킨 기억이 관절 안쪽에 있는 활막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인 메모리T세포에 잠들어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메모리T세포는 관절염이 가라앉은 뒤에도 관절에 존재해 염증 재발 계기가 된다고 한다. 실은 피부 건선이나 과민증도 메모리T세포에 의해 같은 장소에서 재발하기 쉽다는 걸 알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가 염증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델 3개를 확인했다. 이 중 두 모델에선 화학물질이, 3번째 모델에선 염증유발성 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단백질 유전자 결손이 계기가 됐다.
어떤 모델에서도 염증이 일어나면 관절에 상주하고 있는 메모리T세포가 다른 면역세포를 결집해 이후에는 특정 관절에 한정해 관절염이 일어나는 게 확인됐다. 이 메모리T세포를 제거해 관절염 재발이 억제되는 것도 확인했다. 다시 말해 메모리T세포에 의해 염증 장소가 기억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평생 동안 계속되어야 하며 많은 환자에서 증상을 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치료법은 없다면서 이번 발견은 새로운 치료 방법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