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국제연합 세계식량계획 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곡장이 CNN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중 초부유층이 자산 일부를 기부하면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지명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WFP가 60억 달러로 어떻게 전 세계 기아를 해결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지금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WFP 비즐리는 10월 26일 방송된 CNN 프로그램에서 초부유층 극소수가 보유한 자산 일부를 기부하면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비슬리는 세계 1위와 2위 자산가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를 가리켜 만일 우리가 손을 뻗지 않으면 문자 그대로 죽어버리는 4,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60억 달러라며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서도 초부유층 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11월에는 일론 머스크 총자산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2위가 됐다. 포브스가 2021년 10월 발표한 포브스 400에 의하면 일론 머스크 총 자산은 1,905억 달러라고 한다.
비슬리의 발언은 세계 각국에서 크게 다뤄졌다. 이런 가운데 AI 연구자이자 사업자인 엘리 데이비드가 WFP는 2020년 84억 달러를 조달했다며 왜 전 세계 기아를 해결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트윗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만일 WFP는 이 트위터 스레드에서 60억 달러가 어떻게 전 세계 기아를 해결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지금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할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발언 5시간 이후 비즐리도 트위터에 회식을 했다. 비즐리는 먼저 전제가 되고 있는 60억 달러가 전 세계 기아를 해결한다는 부분에는 오해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60억 달러가 있으면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대량 이주를 방지하고 코로나19나 분쟁, 기후위기 등 전례 없는 상황에서 기아에 직면하는 4,200만 명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즐리는 WFP는 2020년 조달한 84억 달러로 무엇을 했냐며 우리는 코로나19, 분쟁, 기후 위기 복잡한 영향으로 인한 폭풍으로 인해 기존 자금 조달 요건 외에 60억 달러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회신했다.
비즐리는 머스크에게 당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희망을 가져오고 안정을 구축하고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서 이는 팔콘 헤비처럼 복잡하지는 않지만 대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WFP 활동이나 기부에 대해 토론할 장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 머스크는 사람들이 돈의 목적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재와 계획하고 있는 지출을 자세하게 공개해달라고 밝혔다.
비즐리는 트윗 대신 당신에게 WFP 회계에 대해 보여줄 것이라면서 지구와 우주에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머스크는 비즐리에게 유엔 평화유지군이 중앙아프리카에서 아이에게 성적 학대를 실시하고 있다는 기사에 대한 코멘트를 요구하기도 했다.
보도에선 머스크가 기부를 하기 위해 60억 달러 상당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면 지금까지 머스크가 실시한 알려진 기부 활동 중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기부는 익명으로 하는 걸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2021년에는 이산화탄소 삭감 기술 개발을 겨루는 세계적인 콘테스트에 1억 달러 기부를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