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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1, 美서 안드로이드 앱 배포 시작했다

윈도11 개발자 베타 버전에 해당하는 인사이더 프리뷰(Insider Preview) 버전에서 주목받은 기능인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배포가 시작됐다. 다만 지금은 미국 지역에만 적용된다.

지난 10월 정식 출시된 윈도11은 PC용 운영체제이면서도 안드로이드 앱 동작이 가능하다는 게 큰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지만 출시 당시에는 지원하지 않았다. 이 기능은 아마존 앱스토어와 제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앱이 제공되고 이를 도입하는 것으로 PC 대화면에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프리뷰 전달이 시작된 건 독서 앱인 킨들(Kindle), 전략 RPG인 로드모바일(Lords Mobile), 학습 게임인 레고 듀플로 월드(Lego Duplo World) 등 50개 타이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더 많은 앱이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윈도11에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앱은 마우스 클릭이나 터치 펜 입력 조작이 가능하다. 또 윈도 창에서 작동하고 Alt+Tab 작업뷰를 이용해 앱 전환, 관리 센터 알림 확인, 윈도 접근성 기능 이용, 클립보드 공유도 할 수 있다.

또 윈도11 바탕화면 정리 기능을 통해 창에 표시한 앱을 깨끗하게 정렬해 바탕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이번 안드로이드 앱 동작 기능은 인텔과 AMD, 퀄컴 등 대응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상 지역은 미국 뿐이다. 이번에 제한된 숫자 앱도 윈도11 버전보다 2주 가량 늦게 제공하는 것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기능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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