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사이클로테크테크놀러지(CycloTech technology)가 선박에서 사용하는 슈나이더 프로펠러를 응용한 사이클로로터(CycloRotor)를 탑재한 eVTOL 부유 실험에 성공했다.
외형은 타이어 바퀴만 단 F1 레이싱머신을 닮았다. 기존 무인 항공기는 프로펠러가 상하를 축으로 회전하는 반면 자동차 타이어처럼 좌우를 축으로 회전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물론 이 기체는 데모용으로 83kg으로 가볍지만 미래에는 5인승 무인 택시화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 때에는 사이클로로터를 늘리거나 길게 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데모용 날개는 5개로 각도에 따라 움직이면서 이런 조정을 통해 상하나 전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날개 각도로 공중 이동을 하는 것이다.
사이클로로터는 일반적인 드론보다 더 큰 추진력과 정확한 컨트롤을 얻을 수 있게 한다고 한다. 하늘을 나는 프로펠러는 방사형으로 퍼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고정 관념이 있지만 이렇게 배치해도 양력을 얻을 수 있다. 설명에는 없지만 회전 원통에 양력이 작동하는 현상인 마그누스 효과로 떠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다.
안정성과 조작성이 뛰어난 이 같은 드론에 들어가는 사이클로로터는 풍력이나 수력 발전에도 응용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