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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지만 플라스틱 같은 탄력성을?

조개 안쪽에 있는 진주 구조에 착안해 충격으로 산산조각이 나지 않는 플라스틱 같은 탄력성을 갖춘 새로운 유리 소재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유리 소재는 앞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통 유리 강도를 높이려면 템퍼와 수지를 이용한 유리끼리 접착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작업은 비용이 들고 손상 복구도 못해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강도 높은 새로운 유리를 발표했다. 새로운 유리는 일반 유리 3배 강도와 5배 파괴 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진주에서 착안한 신소재로 자연은 디자인 전문가이며 생물학적 물질 구조를 연구하고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건 새로운 소재 영가과 청사진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개 안쪽에 붙어있는 진주는 부드러운 소재에 따라 얻을 수 내구성, 단단한 소재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강성 2가지 성질을 갖고 있다. 이는 진주가 높은 탄성을 가진 부드러운 단백질이 레이어를 갖춰 경도를 실현하는 물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이 구조가 뛰어난 강도를 지니게 된다.

연구팀은 진주 구조를 면밀하게 조사해 이론적으론 유리 파편과 아크릴을 혼합해 유사 구조를 가진 유리를 저렴하고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걸 밝혀냈다. 이 방법으로 유리 투명도가 떨어져 버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아크릴 굴절률을 조정하는 것으로 기존 유리와 같은 투명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새로운 유리는 앞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연구팀은 앞으로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유리 색상 제작법과 전도도 등을 바꿀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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