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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 유해” 이전부터 알았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은 젊은층을 비롯한 전 세계인이 이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페이스북은 미성년자에게 성인이 메시지를 보내는 걸 금지하는 등 청소년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새로운 내부 정보가 유출되어 이전부터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던 게 밝혀졌다.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인스타그램이 젊은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사내 게시판에 올려왔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결과는 10대 소녀 32%가 인스타그램에서 불쾌한 생각을 해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며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 중 영국인 13%와 미국인 6%는 인스타그램에 원인이 있다는 등 보고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조사 결과는 또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최고의 순간만을 공유하는 경향이나 사용자가 자신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데 부담감이 있다며 중독성이 높은 제품은 청소년을 섭식 장애나 우울증, 건강 피해에 빠지는 등 부정적 시선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사 결과는 페이스북 임원에 의해 확인되고 2020년 실시한 사내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인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에 대한 문제가 보고되고 있음에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SNS를 사용하면서 정신 건강에 유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하고 그 밖에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인스타그램 보호 대책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이 문제 본질을 이해하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과 아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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