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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에 성공한 매머드 부활 프로젝트

콜로설(Colossal)은 보존 상태가 좋은 화석에서 수집한 매머드 DNA 서열을 코끼리 게놈에 삽입하고 코끼리와 매머드 하이브리드를 만들겠다는 스타트업이다, 맘모스처럼 털이 있다는 하이브리드 생물을 사육하고 북극권에 풀어 지구 온난화를 느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맘모스 부활을 연중하던 하버드대학 조지 처치 교수는 2021년 9월 13일 기업가이자 AI 기업인 하이퍼자이언트(Hypergiant) 전 CEO인 벤 램과 함께 콜로셜 출범을 발표했다. 콜로셜은 코끼리를 북극 기온을 견딜 수 있게 유전자 조작 맘모스와 비슷한 새로운 유형 동물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처치 교수는 매머드를 부활시켜 북극에 자유롭게 풀어 메탄이 갇혀 있는 영구동토 융해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지구 온난화를 느리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맘모스 부활 프로젝트는 지난 15년 1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지만 영리 기업인 콜로셜 출범에 따라 투자자로부터 1,500만 달러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처치 교수와 램이 만난 건 2년 전이다. 처치 교수 연구실에 램이 방문하면서 시작된 것. 유전학을 연구하던 처치 교수는 100개 이상 특허를 취득하고 지금까지 20개 이상 기업을 시작했다는 경험이 있지만 매머드 프로젝트는 다른 프로젝트보다 자금이 적었다고 말한다. 램은 처치와 실제 애기를 나누면서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고 거액 자금을 제공했다고 한다.

투자자 중 한 명인 리처드 개리엇은 멸종 생물이 부활하는 건 놀라운 일이지만 멸종 생물을 부활시킨다는 건 시작에 불과하며 같은 기술은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합성 생물학을 통해 석유와 플라스틱 정화에서 탄소 분리 등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모든 인간 장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셜은 2017년 발표된 인공 자궁 바이오백(Biobag)과 같은 걸 이용해 재조합한 코끼리를 기를 예정이라고 한다. 처치 교수는 앞으로 6년간 유전자 조작된 맘모스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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