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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지불?” 라이트코인, 가짜 뉴스로 일시 상승

암호 화폐 라이트코인(Litecoin)이 보도자료 배포 사이트인 글로벌뉴스와이어(GlobeNewswire)에 게재된 월마트 가짜 보도자료 확산에 의해 일시적으로 20%나 상승했다. 하지만 정보가 잘못이라고 판명되면서 반대로 자료 배포 전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문제가 된 보도자료는 미국 최대 소매 업체인 월마트가 구매자에 의한 라이트코인 결제에 대응한다고 밝힌 내용, 하지만 월마트 공식 사이트는 보도자료 게재가 아니라 보도자료에 기재되어 있는 연락처, 이메일 주소도 작동하지 않는 등 자료 자체 신빙성이 요구되어 왔다.

하지만 자료 배포 사이트에 실려 있는 정보이고 다수 언론이 이 소식을 기사화, 이를 읽은 암호 화폐 바이어가 라이트코인을 사러 달리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또 라이트코인 공식 계정도 가짜 보도자료를 공유하고 있었지만 잘못이라고 판명된 이후 바로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월마트 측은 해당 자료가 가짜라는 걸 확인하고 왜 이 자료가 사이트에 올라왔는지 조사하기 위해 글로벌뉴스와이어에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한편 글로벌뉴스와이어 담당자는 자료 발행 권한이 없는 사용자 계정이 사용됐다고 밝혔다고 한다. 담당자는 이런 사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강화된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만일 라이트코인이 들어간 지갑을 소유하는 누군가가 가짜 보도자료를 게재하고 해당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꾸민 것일 수도 있다. 물론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증권거래위원회 SEC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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