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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가 발표한 지속 가능한 인터넷 프로젝트

프로젝트 판게아(Project Pangea)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전 세계 인터넷을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로 발표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각지 커뮤니티가 클라우드플레어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서 새롭게 인터넷을 도입하려면 설비와 서비스 2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생긴다. 이 가운데 통신기지 건설과 회선 부설 등 시설 문제는 지역사회가 돈을 모으거나 토지 소유자와 협상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디도스 공격 방어와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 성능 향상 등 서비스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

프로젝트 판게아는 전 세계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와 물리적, 가상으로 연결해 통신 속도 고속화를 실현하는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CNI나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어 기능을 제공하는 매직 트랜짓(Magic Transit), 네트워크 보안을 향상시켜주는 매직 파이어월(Magic Firewall) 같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 문제를 해결한다.

인터넷 익스체인지(Internet Exchange)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우라면 빠른 네트워크 환경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익스체인지와 거리가 물리적으로 먼 경우 커뮤니티 네트워크와 인터넷 익스체인지 사이를 백홀에 연결해야 한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백홀을 부설하는 기업 중에는 비싼 서비스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 판게아는 백홀 자체를 커뮤니티 관리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판게아 대상은 비영리 네트워크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터넷 액세스 제공에 중점을 둔 네트워크다. 또 클라우드플레어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초기 성장은 자원 봉사나 공공기관 보조금에 의존하기도 하는데 이런 모델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건 곤란하고 결국 사용자 지불을 동반하는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판게아는 이런 전환을 원활하게 달성할 수 있도로고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판게아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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