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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외계기술문명 탐사를…갈릴레오 프로젝트

천체 관측 사상 처음으로 외계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된 소천체인 오우무아무아(Oumuamua. A/2017 U1)에 대해 하버드대학 천문학자인 아비 로브 교수를 비롯해 일부 천문학계에서 외계 문명 우주선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오우무아무아를 비롯한 미확인 공중 현상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를 최신 장비와 인공지능 기술을 구사해 해명하는 갈릴레오 프로젝트(The Galileo Project)가 발족했다.

오우무아무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거형이라고 비유되는 길쭉한 모양으로 길이는 최대 800m로 추정되고 있다. 미확인 비행물체 UFO 정체는 외계 문명을 탐사하는 사람 중에는 시거형 UFO가 존재한다는 담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어 이런 오우무아무아는 지구 외부 문명이 만든 우주선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로브 교수는 이런 오우무아무아가 외계 문명이 만든 우주선이라는 설을 주장한 인물로 혼자서 이번에 출범한 갈릴레오 프로젝트 주최자이기도 하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주로 3가지 목적을 정했다. 첫째는 UAP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 분석. 로브 교수는 1.6k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 크기 물체 표면을 수백만 픽셀 화소수로 촬영하면 이는 인간이 만든 것인지 아니면 외계 문명이 만든 것인지 구별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UAP는 우주 뿐 아니라 대기권 내 미확인 현상을 포함한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UAP에서 조류와 열기구, 드론, 인공위성 등 인간이 만든 기술적 물체를 제외하기 위해 고해상도 이미지와 전파 데이터를 AI로 해석한다. 로브 교수는 만일 외계 문명이 UAP를 사용해 지구를 조사하고 있는 경우 이런 UAP는 패시브 레이더, 광학 기술, 적외선 기술을 획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 더 높은 성능으로 통합된 다파장 검출기로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둘째는 오우무아무아 같은 항성간 천체 검색과 심층 연구.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칠레에 위치한 NSF 베라C 루빈 천문대에서 열리는 천체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우무아무아 같은 항성간 천체를 발견하고 감시하는 것이다. 또 로브 교수는 항성간 천체 궤도를 예측하고 이 모습을 촬영하거나 하는 임무를 관심 있는 우주 기관과 벤처기업과 협력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는 외계 문명 탐사 검색. 로브 교수는 지구를 탐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1m 크기 아히 위성을 지구에서 수백km 극궤도에서 발견하는 건 NSF 베라C 루빈 천문대에 의한 관측으로 실현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계 문명이 레이더와 광학, 적외선 기술을 구사하지 않으면 정교한 대형 망원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AI에 의한 물체 인식과 필터링, 첨단 천체 관측 기술을 이용해 외계 문명 탐사를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로브 교수는 갈릴레오 프로젝트 목적은 외계 문명 기술적 흔적 탐색을 우발적 관측과 일화적 전설이 아니라 투명성이 검증 가능하며 체계적인 과학 연구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외계 기술 장비에 대한 전자기 신호가 아니라 물리적 물체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기존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또 오우무아무아는 관측 데이터에서 행성간 여행하는 동안 우주선을 받아 지표수를 많이 잃은 혜성 파편이라고 이미 결론지을 수 있으며 지적생명체가 관계할 가능성은 거의 부정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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