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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4G망 구축 목표로 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리브레셀룰러(LibreCellular)는 오픈소스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저렴한 소프트웨어 무선 장치를 이용해 4G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리브레셀룰러는 상용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무선과 유선 RF 네트워크를 통해 LTE 기지국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기업과 지자체가 건물이나 부지 등 한정된 공간에서 할당된 주파수를 바탕으로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프로젝트 자체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소프트웨어 무선을 이용한 오픈소스 4G와 5G 소프트웨어 무선 제품군(srsRAN), 오픈소스 5G 코어 기술(Open5GS), 파이썬 기반 기술(OsmoGSMTester)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하드웨어 구성은 인텔 NUC 싱글보드 컴퓨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LimeSDR), RF 프론트 엔드 모듈(LimeRFE), GPS 기준 주파수 발생기다. 총액 1,850달러로 4G 네트워크 기지국을 구축한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1.4MHz와 3MHz 대역폭에서 동작하는 저전력 소형셀로 운용하는 리브레셀룰러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통신만 지원한다. 미래에는 음성 통화 지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회선 교환망을 통해 VoLTE에도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리브레셀룰러를 주도하는 기술 커뮤니티 컨설팅 기업 AB오픈(AB Open) 측은 리브레셀룰러라는 검증된 무료 오픈소스 솔루션에 자체 4G LTE 네트워크를 가능하면 쉽게 배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만든 하드웨어 회로 설계 스크립트 테스트 인프라 스트럭처와 테스트 결과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 자체는 영국에선 오브컴(Ofcom) 셰어드액세스(Shared Access), 미국에선 CBRS에 따라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으면 합법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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