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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흥 전기 오토바이 “세계 기록에 도전장 낼 것”

WMC250EV는 영국 오토바이 메이커인 화이트모터사이클컨셉트(White Motorcycle Concepts)가 첫 작품으로 실버스톤 서킷에서 발표한 전기 오토바이.

이 오토바이는 몇 개월 전 복스맨 와트맨(Voxan Wattman)이 기록한 전기 오토바이 최고 속도 기록인 408km/h를 깨겠다는 야망을 담아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큰 특징은 오토바이 코에서 꼬리까지 거대한 바람구멍이 관통하고 있다는 것. 이 구멍은 특허를 출원하는 브이에어(V-Air)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70%나 절감해주며 보통 오토바이보다 5배 힘으로 앞바퀴를 지면에 지지하는 걸 돕는다. 이 구조는 내연엔진을 프레임에 고정할 필요가 없고 무게가 있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를 낮은 위치에 배치할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여서 가능한 구조이기도 하다. 또 라이더는 오토바이에 걸쳐서 완전히 오토바이와 일체화되는 모양새가 된다.

이 오토바이는 후륜에 30kW 모터 2개를 탑재하고 전륜에 20kW 모터 2개를 더해 모두 100kW 그러니까 134마력 AWD 형태다. 전륜에 구동력을 제공해 지면 지지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길이는 2.44m이며 휠베이스 1,800mm. 15kW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부품 대부분은 카본이나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있다. 무게는 300kg 가량이다.

제조사 측은 이 제품을 이용해 앞으로 1년 안에 와트맨이 세운 전기 오토바이 속도 기록을 깨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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