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열기구로 6시간 우주 여행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가 2024년 예정으로 한 열기구 우주 여행 티켓 예약을 시작했다.

이 여행에선 승객은 스페이스십 넵튠(Spaceship Neptune)이라고 명명한 곤돌라를 타고 축구 경기장 정도로 거대한 첨단 우주 열기구로 이를 들어올려 고도 3만 480m까지 상승한다. 여기에서 둥근 지구 능선에서 해돋이를 보거나 더 위로 가서 거의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우주에서 빛나는 별을 바라볼 수 있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경우 상업 우주 비행 티켓 1석을 경매 판매하고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도 우주 여행 실현까지 현실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기업이 추진하는 우주여행은 빽빽한 캡슐을 이용해 개인 제트기 정도 크기 기체에 탑승해 이륙 후 몇 분 만에 우주에 도달하고 잠시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바쁜 일정이 될 것이다.

이에 비해 스페이스십 넵튠 우주여행은 전체로 6시간이라는 느긋한 여행이 될 예정. 기내에는 조종사 1명과 승객 8명을 위한 안락의자식 화려한 시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또 식사를 하거나 스마트폰 와이파이로 주위 360도를 보는 파노라마창, 갑판 아래에는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다. 우주를 만끽한 여행을 하면 승무원이 탄 곤돌라는 해안에 가까운 바다에 착수하고 마중나온 배 데크 크레인으로 들어올린다. 티켓 가격은 12만 5,000달러.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6월 18일 첫 시험 비행을 완료하고 예정대로 고도 3만m 이상 고도에 도달하고 마지막으로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상업 비행을 2024년 후반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1석당 1,000달러 보증금을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