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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 코로나19로 폭풍 성장했다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인 앱애니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공동으로 2021년 게임 시장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PC나 콘솔 게임기 같은 다른 게임 시장을 크게 밀어내고 성장한 걸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소비자 지출은 2021년 1,200억 달러에 달해 PC 게임 시장 410억 달러, 거치형 게임기 390억 달러, 휴대용 게임기 40억 달러 등 다른 게임 시장을 압도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2021년 게임 시장 전체 소비자 지출은 2,0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 세계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200억 달러 규모에 이르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 세계 게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 울타리를 넘어 대전이나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 플레이 기능을 갖춘 게임이 인기를 끌기 때문에 앱애니는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는 지속적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인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밝히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이후에도 순조로운 성장을 이뤘다. 2021년 1분기 다운로드 수는 2019년 4분기보다 30%, 소비자 지출은 40% 증가했다.

2021년에는 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스포츠 등 게임 이외 엔터테인먼트가 속속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게임 업계는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한편 앱애니는 2021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20%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앱애니 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이행하고 사람들이 외출할 수 있게 되면 게임 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징후를 나타내는 데이터는 없으며 오히려 게임 시장은 다른 엔터테인먼트와 직접적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도 이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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