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정확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문장 생성 AI인 GPT-3을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 작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Microsoft Power Apps)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하면 코딩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문장 형식으로 앱을 만들 수 있게 된다.
2020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OpenAI)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해 GPT-3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은 애저를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을 확대할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사용을 제안했다.
이어 2021년 5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GPT-3을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은 기업 고객에게 로우 코드 노 코드로 앱 작성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스위트로 제공하는 서비스. 숙련 프로그래머를 고용할 수 없는 기업도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자동화할 앱을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은 스프레드시트인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 뿌리는 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Fx(Microsoft Power Fx)라는 로우 코드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파워포인트처럼 직관적인 조작으로 앱 작성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끌거나 클릭 등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만 복잡한 데이터 쿼리를 만들려면 파워Fx를 이해하고 조금은 코딩을 해야 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장 생성 AI인 GPT-3을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에 통합해 문장 형식으로 복잡한 데이터 쿼리 생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이름이 키즈로 시작하는 제품을 찾으라거나 상품명에 유모차가 포함된 10개 주문을 표시하고 구입일 최신을 맨 위에 정렬하라는 식으로 문장을 입력하면 해당 코드가 생성된다는 설명이다. GPT-3 탑재 기능을 구현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이 문장에 따라 적절한 파워Fx 코드를 표시해준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런 고급 AI 모델을 이용해 로우 코드 도구가 정말 노 코그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는 작은 오류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도 드물지 않아 AI 지원 도구가 오류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도입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이 채택한 파워Fx는 엑셀을 바탕으로 한 간단한 프로그래밍 언어이기 때문에 유연성이 부족하지만 AI 지원 도구를 이용해 오류가 발생하기 어려워 GPT-3을 이용한 자동 완성 기능을 사용하는데 적합하다고 한다.
GPT-3을 이용한 새로운 기능은 6월말까지 북미 전역에서 프리뷰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GPT-3 같은 문장 생성 AI는 학스벵 사용하는 데이터세트 등 문제로 다양한 바이어스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게 지적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도구가 응답하지 않는 단어와 구문 목록을 작성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응용 프로그램 작성을 감지하는 필터를 탑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파워Fx를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 이외 도구에도 도입할 계획이며 GPT-3 지원 도구는 다른 제품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파워Fx가 엑셀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만큼 결국에는 엑셀에도 비슷한 기능이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