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서 온실 효과 가스 배출량에서 농업 무문은 빼놓을 수 없다. 소똥과 트림이 그렇지만 그렇다고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끊기는 어렵다. 이런 이유로 육류 산업계와 과학자가 주목한 건 가축 먹이다. 여기에 해초를 섞자 메탄 트림을 거의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파리 협정 복귀를 선언했지만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선 복귀 후 미 국민은 소고기 소비를 90% 줄여야 한다는 것 같은 루머가 나오거나 환경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젊은 층이 햄버거를 먹을 권리를 빼앗지 말라고 반대하기도 한다.
소는 풀을 많이 먹기 때문에 환경에 나쁘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위장에서 음식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내뿜는 메탄도 지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미 국민의 소고기 섭취량은 연간 25kg. 최정점이던 41kg보다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육식은 증가 추세이며 지구에는 메탄 발생량이 늘면서 기온은 상승하고 있다. 가축 메탄 배출 삭감을 말하지 않고 기상 변화 대책을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메탄과 해초 관련성을 조사하던 UC데이비스 연구팀은 해초 뿐 아니라 어떤 게 좋을지 여러 가지를 연구 중이라고 한다. 소의 위는 굉장히 튼튼해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걸 소화할 수 있어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걸 먹이로 삼고 양질의 단백질원이 될 수 있는 고기를 제공해 서로 윈윈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과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네탄 트림 대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견과류 껍질과 면화씨 등 농업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를 먹이로 줄 수 있다. 물론 옥수수나 콩 사료도 일반 사료보다는 트림이 감소하지만 해초는 더 특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조사에선 최고 80% 절감이 가능할 만큼 소량 혼합 만으로도 지금까지 본 어떤 사료보다 큰 메탄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해초도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메탄 절감 효과가 높은 홍조류(Asparagopsis taxiformis)는 메탄 발생원인 체내 미생물에 직접 작용을 한다고 한다. 해초를 섞어 소에게 먹이고 소가 내뿜는 트림을 측정하면 매일 조금씩 해초를 혼합하는 것만으로도 메탄이 격감했다는 것이다.
더 기쁜 건 맛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상용화 승인을 위해 미 식품의약품국 FDA와 임상을 진행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게 끝나면 전 세계 가축에 영향을 줄 양산 체제 정비에 들어간다. 물론 대량 생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산은 전 세계 각지에서 노력 중이다. 블루오션번즈(Blue Ocean Barns)도 이 중 하나다. 소에도 테슬라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스탠퍼드 프로그램 중 만난 설립한 회사라고 한다. 이곳은 신선한 해초를 적당량 혼합하는 것만으로 메탄 배출량은 80∼9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남은 과제는 어떻게 전 세계 소에게 먹이느냐다. 이 회사가 내건 기치는 파이프라인을 상용화하는 것이다. 바다나 지상에 위치한 수직 탱크를 통한 양식 실현을 목표로 한다. 물론 심해에서 펌프로 펌핑을 한다. 지금은 성장종 산출을 진행하는 단계로 올 여름 농장을 하와이에서 개설할 예정이다.
물론 UC데이비스 연구가 달성한 메탄 배출량 감소가 실제 시나리오에서 얼마나 재현 가능할지도 문제다. 가축 메탄 배출은 주로 목장에서 일어나는데 실험에 이용한 건 비육장으로 육우가 생명 최후의 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목장에서 풀을 씹는 소에 해초를 먹이는 실질적 시나리오에 맞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또 해초를 먹이로 하는 것 외에도 소가 일생 동안 배출하는 메탄은 8.8% 밖에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육류 산업을 둘러싼 기상 변화 문제는 소 트림 외에도 산만큼 많다. 숲에 없애 방목을 하기 때문에 밀림이 격감하고 있으며 비료 사용에서 운송까지 모든 측면에서 농업발 오염이 일어난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제2 주범인 아산화질소도 나온다. 육류 업계에 산적한 문제 중 일부에 대한 해결책일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