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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첫 차량용 하드웨어

스포티파이가 4월 13일(현지시간) 첫 하드웨어 제품인 차량용 장치 카씽(Car Thing)을 미국에서 발표했다. 미국 내 프리미엄 플랜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대제로 구입 가능하도록 하고 기간 한정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씽은 단독으로 스포티파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차량 이용에 특화한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묶은 장치다. 이용하려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필요하며 통신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한다. 음향은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AUX로 연결된 카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다.

일부러 카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얼마 전 스포티파이 앱에 추가된 헤이 스포티파이(Hey Spotify) 음성 조작과 기존에 있던 차량 모드로도 충분할 수 있다. 다만 차량 모드는 카오디오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고 일일이 스마트폰을 대시보드에 고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선 카씽이 편리할 지도 모른다.

4인치 화면은 터치 패널로 이뤄져 있으며 오른쪽에 위치한 큰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하다. 본체 위쪽에는 프리셋 버튼 4개를 갖춰 미리 설정해둔 좋아하는 노래, 팟캐스트 채널 등을 원터치 조작할 수 있다. 마이크로 탑재하고 있어 헤이 스포티파이에서 오디오 조작도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카씽 발표에서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어떻게 들어도 진정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기존 차량 시스템과 충돌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 카씽의 필요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사용이 어렵다면 차량 내에서 음악을 듣는 유력한 대안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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