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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표 클럽하우스? 핫라인 베타테스트 시작

페이스북이 2020년 등장한 음성 SNS 서비스 클럽하우스(Clubhouse)에 대항하는 독자 서비스인 핫라인(Hotline)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핫라인은 음성을 주제로 한다는 건 클럽하우스와 같지만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나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다르다.

핫라인은 청중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게 크리에이터를 위한 웹 응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질의응답을 할 주최자와 질문자에 가세해 질의응답을 듣기만 하는 청중 3가지 역할이 있다. 실제 외형은 주최자와 질문자 아이콘이 크게 표시되고 오른쪽에 청중 아이콘이 줄지어 있다. 청중이 질문자로 무대에 오르려면 미리 질문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해야 질문 내용을 본 주최자 판단과 관객 투표에서 질문자가 될 수 있을지 결정한다.

경청자는 발언이 허용되지 않지만 질의응답 중 하트와 미소 아이콘을 보내고 리액션을 취할 수 있다. 또 주최자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제외하거나 세션에서 사용자를 추방할 권한을 제공한다.

또 핫라인과 클럽하우스의 큰 차이점은 이벤트 기록 여부다. 클럽하우스는 일상 대화를 촉진하는 걸 목적으로 녹음은 물론 대화 내용은 외부 누설조차 금지되어 있다. 반면 핫라인은 질의응답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자동 녹음하고 주최자는 세션 종료 이후 MP3 포맷 오디오 데이터와 MP4 녹화 데이터 2개를 받는다. 이 음성과 녹화 데이터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팟캐스트 등에 공개하는 걸 의도한 것이다.

핫라인은 고유 URL을 통해 이용 가능해질 예정이지만 아직은 들어가보면 현재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곧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비공개 상태다.

핫라인을 개발하는 건 페이스북 NPE(New Product Experimentation)팀. NPE팀은 지금까지 그룹 음성 통화 앱인 캐치업(CatchUp), 라이브 이벤트용 베뉴(Venue)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음성과 영상 통화 시스템 앱을 다수 출시해왔다. 물론 기본적으론 궤도에 오른 앱만 독립 앱으로 취급된다.

페이스북 측은 핫라인에 대해 대화형 멀티미디어 형식 질의응답을 통해 어떻게 전문가가 비즈니스를 구축할 것인지와 일반 사용자가 전문가로부터 전문 기술을 배울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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