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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엑스 인수한 HP “게임 영향력 확대한다”

HP는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 중 하나로 게이밍 PC로 오멘(OMEN)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게임 영향력 확대를 위해 HP가 킹스턴테크놀러지(Kingston Technology)의 게임 브랜드인 하이퍼엑스(HyperX)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4.25억 달러다.

이번에 인수한 하이퍼엑스 제품은 PC와 게임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폰, 마이크, 컨트롤러 등 다양하다. PC용 램과 SSD 같은 제품도 있지만 이런 분야는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HP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성장하는 주변기기 시장에서 큰 기회를 발견하고 하이퍼엑스를 자사 포트폴링오에 추가해 새로운 혁신 원천과 비즈니스 성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은 앞으로 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주요 플레이어가 소규모 기업을 매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에는 커세어가 스카프(Scuf)와 엘가토(Elgato), 오리진PC(Origin PC)를 인수한 것도 이런 흐름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HP가 게이밍 PC 분야에 진입한 건 2006년 PC 제조업체인 부두PC(VoodooPC)를 인수하면서다. 이후 2013년 부두PC를 리브랜딩해 현재 오멘이 됐다. HP가 하이퍼엑스 제품을 오멘 브랜드로 통합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또 킹스턴테크놀러지가 램 등 PC 부품에서 하이퍼엑스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지 다른 명칭으로 바꿀지는 알 수 없다. HP와 킹스턴테크놀러지간 계약 완료는 2021년 2분기 규제 당국 심사 이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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