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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전력 부족은 비트코인 탓”

지난 2020년 말부터 계속된 한파 영향으로 전력 수급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에서도 에너지 공급이 곤란해지고 있다고 한다. 잇따른 대규모 정전에 대해 이란 정부는 전력 부족 원인 중 일부는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정전과 대기 오염이 이란에서 심화되고 있다는 것. 미국 경제 제재가 계속되는 이란은 가정 난방을 위해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연료 부족으로 인해 일부 발전소가 운전을 보류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운전 중인 발전소가 열악한 연료를 사용한 결과 수도 테헤란 대기 오염은 위험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전부터 이란은 발전 시설 노후화와 정부 산하 전력회사 부패로 전력 산업 효율이 만성적으로 침체되고 있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란 정부는 전력 부족 원인 중 하나로 비트코인 채굴을 지적하는 견해를 강하게 나타냈다.

이란 국영 전력 회사인 타바니르(Tavanir)는 1월 13일(현지시간)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케르만주에 위치한 대규모 암호화 자산 센터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소문에 따르면 타바니르 정부에 허가를 받지 않은 채굴 업체를 폐쇄시킬 권한을 갖고 있으며 2020년 12월에만 500개에 이르는 채굴 거점이 특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란 전력 회사는 정부 보조금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암호화 자산을 채굴하는 경우 국가 전력망에 손실을 준 것으로 간주해 벌금을 부과한다.

타바니르 측은 국영 이란통신 IRNA에 정전은 불법 채굴업자에 의한 과도한 에너지 사용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측도 정부가 무단 채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정부 측 주장에 대해 암호화 자산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한 테헤란 암호 자산 연구자는 채굴이 소비하는 전력량은 국가 전체 소비에서 보면 무시할 수준으로 정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란 전력 산업 관리 실수와 오래된 발전소가 이란 에너지망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전기 요금이 저렴해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정부 주장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전문가는 국토는 넓고 전기가 저렴한 국가는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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