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가 운전자에게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이용을 촉진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 우버 그린(Uber Green)을 북미 1,400개 도시로 확대했다. 새로 추가된 곳은 텍사스 오스틴과 휴스턴, 플로리다, 마이애미, 뉴욕 등으로 2040년까지 배출 제로 플랫폼을 지향하려는 노력 일환이다.
우버 그린은 승객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정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우버그린 탑승을 완료할 때마다 승객이 지불하는 1달러에 추가 요금 0.50달러를 얻는다. 1월 12일(현지시간) 우버는 이 프로그램을 우버 패스(Uber Pass) 멤버십 서비스와 통합해 우버 그린에 승차한 회원에게 10% 할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물론 우버 그린의 성패는 운전자가 이런 전환에 적극 참여하는 것에 달렸다. 우버는 2025년까지 운전자가 전기 자동차를 사용하게 하기 위해 8억 달러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충전 네트워크나 전기차 렌탈 업체, 은행 등과 제휴도 시작했다. 우버에 따르면 LA 운전자는 아비스와 제휴를 통해 전기 자동차를 대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버는 앰플(Ample)과도 제휴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운전자는 앰플 배터리 교환 기술을 갖춘 차량을 대여할 수 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몇 분 만에 교체할 수 있는 것. 우버는 또 이비고(EVgo)와도 제휴해 차량 공유 플랫폼 운전자가 미국 내 800여 개 충전소를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버의 제로 배출 목표 달성에는 운전자와 승객에게 전기차를 이용하게 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우버는 다른 프로그램도 전개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이동 플랜도 이 가운데 하나다. 현재 전 세계 40개 이상 도시에서 제공해 사용자는 우버앱을 통해 대중교통 이동을 위해 역에 도보 경로 안내와 실시간 예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조지아와 오클랜드, 브리즈번, 부에노스아이레스, 과달라하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인도 방갈로르, 첸아니, 뭄바이 같은 도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버는 멕시코시티와 런던에서도 차량 공유와 도보 경로 안내, 시내버스와 지하철, 철도 환승을 결합한 플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시드니와 시카고에선 이미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