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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 CPU 정보도 살짝…인텔 CES 2021 발표 보니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된 IT 가전 전시회인 CES 2021 기간 중 인텔이 2021년 출시 예정인 11세대 프로세서에 대한 발표를 실시했다. 또 차세대 프로세서인 앨더레이크(Alder Lake) 시리즈에 대해서도 살짝 소개했다.

먼저 아이스레이크 제온(Ice Lake Xeon) 생산 시작. 아이스레이크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채용한 데이터센터용 CPU인 인텔 제온 시리즈가 이미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1년 1분기 시장에 등장한다.

다음은 비즈니스용 브이프로(vPro)를 지원하는 11세대 인텔 코어i5와 i7이 등장한다는 것. 인텔은 비즈니스 플랫폼 브이프로에 대응하는 모바일 노트북용 11세대 코어를 발표한 것. 타이거레이크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채택한 노트북용 코어 프로세서는 2020년 8월 발표됐지만 이번에 발표된 건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경쟁사인 AMD CPU보다 보안 성능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마찬가지 이유로 오피스365와 화상회의, 영상 편집 속도를 내세운다.

그 뿐 아니라 브이프로를 지원하는 타이거레이크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Xe(Iris Xe) 그래픽을 통합한 인텔 에보(Intel Evo) 플랫폼도 등장할 예정이다. 또 교육 시장을 겨냥한 N시리즈로 10nm 제조공정을 채택해 이전 세대보다 성능을 35% 끌어올린 인텔 펜티엄 실버(Intel Pentium Silver)와 셀러론도 발표했다. 개발 코드명은 재스퍼레이크(Jasper Lake)이며 와이파이6과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한다.

다음은 11세대 인텔 코어인 로켓레이크-S(Rocket Lake-S) 시리즈. 인텔은 로켓레이크-S 시리즈를 2021년 1분기 등장할 예정이라고 재차 밝혔다. 로켓레이크-S 시리즈 등장 자체는 이미 2020년 10월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엔진과 게임 최적화, PCI익스프레스 4.0×20레인, AI 기능으로 심층 학습 속도를 높인 인텔 딥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 지원을 밝혔지만 2020년 10월에 비해 새로운 정보가 더 나온 건 아니다.

다음은 노트북용 11세대 인텔 코어 타이거레이크 H(Tiger Lake H) 시리즈 등장. 4K 게임도 시야에 넣은 게이밍 노트북용 11세대 인텔 코어인 타이거레이크 H 시리즈를 발표한 것이다. 타이거레이크 H5 시리즈는 10nm 제조공정을 채택하고 최대 8코어에 PCI익스프레스 4.0을 지원한다.

타이거레이크 H 시리즈는 TDP 35W인 타기어레이크 H35로 코어 i7-11375H, 코어 i7-11370H, 코어 i7-11300H 3개 모델을 발표했다. 또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TDP 45W인 타이거 레이크 H45 시리즈도 개발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12세대 앨더레이크(Alder Lake) 시리즈. 인텔은 2021년 후반 등장 예정인 12세대 CPU인 앨러레이크 정보도 조금 공개했다. 앨더레이크는 제조공정 10nm 슈퍼핀(10nm SuperFin)을 채택해 기존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높은 코어 아키텍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텔 자회사로 자동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모빌아이(Mobileye)가 CES 2021 기간에 맞춰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뉴욕과 파리, 상하이, 도쿄에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빌아이는 고정밀 지도를 자동 생성하는 REM(Road ExperienceManagement)과 인간 운전자가 안전 운전으로 간주하는 상식적 행동 특성을 정의하고 라이더 기술을 통한 감지 시스템 3가지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모빌아이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8대와 초음파 센서 12개, 전면 레이더를 온보드 컴퓨터와 함께 사용한다. 모빌아이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신호등과 표지판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있으며 교차로를 완전 자율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가능한 지역은 REM으로 맵핑한 영역만 가능하다는 약점이 있다. 또 모빌아이는 75억km 이상 도로를 이미 맵핑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매일 10억km 이상 도로를 맵핑해 자율주행 가능한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모빌아이는 CES 2021 기조연셜에서 자사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주행 테스트 일정을 밝혔다. 2020년 독일 뮌헨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자율주행 차량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2021년에는 범위를 뉴욕, 파리, 상하이, 도쿄 4개 도시로 확대하겠다는 것. 이들 도시는 일반 도로에서 REM을 이용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지만 뉴욕의 경우 테스트 실시가 검토 단계에 있어 실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모빌아이는 또 자율주행 자동차가 무선이나 광 기반 탐지 측거 센싱을 강화하는 걸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을 지원하는데 충분한 새로운 영상 레이더 기술이 될 라이더 시스템용 SoC를 발표했다. 이 SoC는 디지털화한 첨단 신호 처리와 다양한 스캔 모드, 풍부한 RAW 감지, 멀티 프레임 추적이 가능하고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명에 따르면 라이더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SoC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초당 50만 회 검출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라이더 시스템용 SoC는 2025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모빌아이는 또 카메라 이미지 분석 칩인 아이큐(EyeQ) 시리즈 차세대 칩인 아이큐6(EyeQ6)을 2023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큐6은 TSMC 7nm 제조공정을 통해 제조할 에정이다.

그 밖에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교통 앱(Moovitp)과 연계해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모빌아이는 2022년까지 이스라엘과 프랑스, 우리나라 3개국에서 100대 이상 차량을 도입해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서비스에 사용할 자율주행 차량 1대당 1∼2만 달러 가량이 될 예정이며 모빌아이 라이더 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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