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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통한 불법 사이트 접근 격감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침해·시장 분석 기업인 MUSO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검색엔진을 통한 불법 사이트 액세스는 2020년 지금까지보다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한다.

20년 전 파일 공유 붐이 시작되면서 대다수 공유는 냅스터(Napster) 같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몇 년 뒤 첫 번째 토렌트 사이트가 등장했고 저작권 침해 피해는 더 확대되어 간다. 이런 사이트 대두에는 검색엔진이 한 몫 했다.

전용 소프트웨어와 달리 토렌트 사이트는 검색엔진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불법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사이트는 물론 콘텐츠 불법 다운로드 페이지에 액세스할 수 있는 링크로 표시되므로 저작자는 몇 년에 걸쳐 이런 불법 사이트에 대한 링크를 표시하지 않도록 검색엔진 측에 요구했다.

예를 들어 검색엔진 기업 구글은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고 DMCA에 따른 저작권 침해 신청이 다수 전해지고 대기업 불법 사이트가 검색 결과 상위에 표시되지 않게 됐다.

MUSO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검색엔진을 거치지 않고 불법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 추이를 보면 2020년 3∼6월 사이 대유행 영향이나 접근이 증가한 경향을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0% 가량 감소했다.

또 이 기간 중 검색엔진을 통한 트래픽 충이를 보면 2020년 1월부터 감소 추세에 있으며 검색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트래픽 뿐 아니라 2020년 3월부터 상승 추세에 들어가지만 2020년 5월 초 20% 대폭적인 감소가 발생한다. 이유는 구글이 2020년 1월, 5월, 12월 3번에 나눠 검색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한 것에 있다.

업데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 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검색 결과 사이트 순위가 변동하기 때문에 불법 사이트에 대한 액세스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2020년 12월 업데이트 영향은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 조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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