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월 6∼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 기간 중 48인치 4K 해상도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가칭 벤더블 CSO 디스플레이(Bendable CSO Display)는 예를 들어 영화를 감상할 때 평면으로, 몰입감을 중시하는 게임을 할 때에는 최소 반경 1m 곡면 형상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CSO(Cinematic Sound OLED)는 디스플레이 자체에 두께 0.6mm 필름이 구비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 전체가 스피커로도 기능한다. 화면 자체에서 사운드가 나와 콘텐츠 감상에 몰입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화면이 평면에서 곡면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영화 감상에서 게임까지 최대한 몰입감과 현장감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응답시간은 0.1ms이며 40∼120Hz 가변 재생 빈도로 작동한다. 단순히 게임용 디스플레이만 생각하면 이미 240Hz와 360Hz 같은 제품도 있지만 엑스박스 시리즈X나 플레이스테이션5 같은 차세대 게임기의 경우 4K 120프레임을 지원하며 화면에서 직접 효과음이 들리는 등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만큼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투명 OLED 데모도 공개한다. 데모는 모두 3가지로 이 중 하나는 스시바다. 디스플레이는 비접촉일 뿐 아니라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간에 투명 장벽 역할도 한다. 메뉴를 표시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건 물론. 디스플레이 너머로 요리사의 칼솜씨를 볼 수도 있다.
투명 OLED는 지하철에 채택하면 지하철 창을 투명 OLED로 바꿔 승객은 지하철 지도와 날씨 정보, 뉴스 등을 보면서 경치도 곁들일 수 있어 도착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발밑에 통합하는 스마트 침대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발밑에서 나와 원하는 크기로 뉴스나 TV 프로그램을 보여줘 누워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투명 OLED는 40% 투명도를 얻을 수 있다. 현재 투과형 LCD 투명도 10%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CSO(Cinematic Sound OLED) 기술을 통해 프레임 자체에 넣어 외부 스피커를 필요 없게 할 구상도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