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전신 촉각 피드백 가능한 가상현실 정장

테슬라수트(Teslasuit)는 촉각 피드백과 모션 캡처 여기에 생체 신호까지 데이터화해주는 가상현실 햅틱 정장이다. 마치 우주비행사나 미래인이 입는 것 같은 디자인을 갖췄지만 와이파이 전송 기능과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80개 채널, 내부 모션센서 10개, 여기에 8∼10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을 곁들였다.

이 제품은 재킷과 바지 상하 2개 이뤄진 전신 수트로 원단은 신축성과 통기성,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기 자극을 이용해 신체 움직임을 학습하는 용도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전문가가 먼저 모션캡처로 움직임을 기록해뒀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이 스포츠에서 특정 움직임을 습득하고 싶은 경우나 육체 노동 작업을 몸에 기억하게 해뒀다가 기록을 재현하면 온몸으로 먼저 움직임을 추적하도록 할 수 있다.

또 부상자 재활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움직일 수 없게 된 부위가 움직일 수 있도록 정장이 도울 수 있는 것. 내장 센서 장치가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취득하고 운동 데이터를 추적하고 이를 태블릿 등에서 트레이너와 의사 등이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체온과 맥박 감정 상태나 스트레스 수준까지 수치화할 수 있어 이를 보면서 사용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생각할 수 있다. 그 밖에 SDK를 제공해 활용폭을 넓힐 수도 있다.

실제로 테슬라수트는 소니픽처스나 보다폰, 마스터카드 등 다양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보다폰의 경우 착용자가 멀리 인물 움직임이나 영상을 라이브로 유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거나 5G망에서 가상현실 배달 등이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회사 측은 이 제품 외에 외골격 가상현실 장갑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트와 마찬가지로 촉각 피드백과 모션 센서, 생체 신호 측정 등 기능을 갖춰 감정과 스트레스, 심장 박동도 측정한다. 정장 없이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로봇과 의료기기 원격 조작도 시야에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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