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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에서 사이드워크 지원 시작한 아마존

아마존이 지난해 발표한 근접 무선 통신 사이드워크(Sidewalk)는 에코와 링 등 장치를 허브 삼아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용 공유 네트워크다. 이 기능 제공이 미국 에코 기기에서 시작됐다. 아마존은 에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이드워크가 기본 활성화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사이드워크는 곳곳에 있는 에코, 링 장치와 새롭게 개발한 900MHz 대역 무선 통신을 이용해 시내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동 통신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물인터넷 기기 네트워크다.

예를 들어 사이드워크를 지원하는 분실 방지 태그 타일(Tile)의 경우 스마트폰 통신 범위 밖에 있어도 사이드워크 이용이 가능하다면 이를 통해 위치 정보를 보낼 수 있다. 그 밖에 집 정원에서 와이파이가 닿지 않아도 통신 거리가 긴 900MHz 대역이라면 스프링클러와 보안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용 가능해지지만 사이드워크 통신은 암호화되어 있으며 사용하는 대역폭을 80Kbps, 데이터량도 월 500MB로 제한되어 있다. 보안 우려나 인터넷 통신 저해 염려도 없다. 물론 그래도 불안하다면 사용하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 사이드워크는 지금은 미국에서만 테스트가 이뤄지는 단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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