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상반기 이후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0년 11월 17일 1만 7,864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 가격이 더 탄력을 받으면서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은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이 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7년 1년간 1,375%나 급등해 사상 최고가인 1만 9,665달러를 기록했지만 2018년이 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폭락해 연초에는 70%나 떨어져버렸다.
2018년 11월에는 2주 만에 40%나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기록적인 상황이 발생해 투자자 사이에선 비트코인 건전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런데 2019년이 되면서 점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0년 초에는 7,000달러를 넘어섰고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한때 5,000달러까지 폭락했지만 당시부터 가격 상승은 계속되어 왔다.
2020년 10월 이후 기록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 17일에는 1일 7%나 가격이 오리면서 한때 1만 7,864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보면 3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올라 연초보다 무려 150%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상승세는 세계적인 유행병에 따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영향과 비트코인에 대한 유명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 등 여러 요인이 얽힌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인 크립토컴패어(CryptoCompare) CEO인 찰스 헤이터(Charles Hayter)는 암호화폐 세계와 기존 금융 기관 사이 간극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면서 그 결과 현재 시장 플레이어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문제없이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중에는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대 금액인 1만 9,665달러를 넘어 2만 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한 전문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건 놀라운 일이라면서 어디가 최고치가 될지는 신만이 아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 17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299억 1,000만 달러에 달해 2017년 12월 16일 보고된 과거 최고액 3,288억 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는 2017년 시점보다 비트코인량이 많기 때문에 1BTC당 가격은 당시보다 낮아지고 있다. 2017년 12월 16일에는 1,670만 비트코인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1,850만 비트코인을 넘어 채굴된 비트코인 총량이 90%에 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