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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사용자 의도 추측해 제안한다

아마존이 11월 11일(현지시간) 알렉사(Alexa)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사용자 의도를 추측하고 이에 맞는 제안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물론 아직은 영어만 지원하지만 이미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이 기능은 예를 들어 차를 우려내는 시간은 얼마냐 되냐고 질문하면 5분이 좋다는 식으로 답하고 5분 타이머를 설정하겠냐고 제안하는 식이다. 그 밖에도 날씨를 물으면 라이브 카메라 영상을 표시하는 등 위치에 대한 다른 정보도 제공한다. 또 TV 프로그램을 질문하면 해당 프로그램 시간 알림과 녹화 예약 등으로 작동한다.

언뜻 보면 손쉬운 대응처럼 보이지만 아마존에 따르면 정교한 알고리즘에 의한 거싱다. 모든 질문에 대한 의도를 추측하기 적합한 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닭고기 요리법을 검색하면 닭 울음소리를 제안하는 등 잘못된 제안도 많이 이뤄진다고 한다.

의도를 추측해 역제안을 할 것인지는 대화 컨텍스트 여러 측면을 고려한 트리거 모델을 이용한다. 따라서 적절한 컨텍스트가 발견되면 그 중에서 효과가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제안한다. 제안 내용은 사용자와 알렉사 대화를 통해 학습해가기 때문에 알렉사와 유용한 대화를 계속할수록 유용한 제안이 늘어나 더 사용하기 쉬워진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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