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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상 거뜬한 바퀴벌레 닮은꼴 로봇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 대학(Ben-Gurion University of the Negev) 연구팀이 해상에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엠피스타(AmphiSTAR)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바퀴벌레에서 영감을 받은 메커니즘을 채택해 미세한 다리를 움직여 비교적 복잡한 육상 지형에서도 기어 다닐 수 있다. 또 바실리스크 같은 도마뱀처럼 수면을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 다리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프로펠러 4개가 있고 스프롤 기구를 통해 축을 기울일 수 있다. 이 프로펠러가 바닥에 바퀴 대신 역할을 하며 수상에선 로봇을 전진시키는 핀 역할을 하는 것. 또 수상 주행에선 낚시찌 2개를 곁들여 침수를 방지한다. 주행 속도는 지상 3.6m/sec, 수상은 1.5m/sec다.

연구팀은 이 로봇을 지상과 해상 모두에서 달리는 용도 예를 들어 논에서 작업을 하거나 수색, 구조 작업, 발굴 같은 용도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수중 주행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크고 작은 크기를 만들고 주행이나 비행 알고리즘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해 발생 지역이나 큰 로봇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소에 수색 활동 활용을 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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