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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CEO, 삭제된 유튜브-dl 저장소 부활 가능성 언급

깃허브(GitHub)가 공개된 동영상 다운로드 프로젝트인 유튜브-dl(youtube-dl) 저장소가 미국음반협회 RIAA 요청을 받아 삭제된 것에 대해 너트 프리드먼 깃허브 CEO가 개발자 IRC 채널에 참가해 저장소를 가능하면 빨리 부활시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유튜브-dl은 유튜브나 빌리빌리(bilibili), 비메오(Vimeo) 등에 올라오는 동영상이나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 음악 파일 등 다운로드하는 프로그램에서 깃허브 코드가 공개되어 왔다. 하지만 RIAA가 저작권에 대한 기술적 보호 수단 회피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DMCA에 따라 삭제를 요청하면서 코드는 삭제됐다.

하지만 무료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등에서 반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너트 프리드먼 깃허브 CEO가 반응한 것이다. 개발자가 모이는 IRC 채팅에 모습을 드러내 유튜브-dl 저장소를 최대한 빨리 복원하고 싶다고 밝힌 것.

처음에는 CEO를 자칭한 사람이 아닌지 의심을 받았지만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이용해 본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개발자와 상담을 실시했다. 문제가 되던 유튜브-dl은 원래 저장소가 바로 삭제된 상태였지만 RIAA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깃허브에 다수 미러가 발생하고 있다. 한 보도에선 RIAA의 움직임이 압력을 가해 불필요하게 문제를 확산시켜버렸다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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