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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진 호환 게임기 “거의 전기종 카드 디스크 지원”

아날로그 듀오(Analogue Duo)는 복고풍 게임 호환기를 만드는 아날로그가 선보인 PC엔진 게임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PC엔진과 터보그래픽스-16(TurboGrafx-16), CD-ROM2, 슈퍼그래픽, 슈퍼 CD-ROM2 등 거의 전 기종과 실제 카드, 디스크, 기존 컨트롤러를 지원하면서 1080p HDMI 출력이나 블루투스 2.4GHz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해 즐길 수 있다.

아날로그는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이 아니라 FPGA에 당시 복고풍 게임기 프로세서와 부품 논리를 재구성해 완벽한 호환성 제로를 가장 큰 특징으로 삼는다. USB 단자를 갖추고 상용 블루투스 컨트롤러와도 호환해 2.4GHz 무선 컨트롤러를 이용할 수 있고 복사한 ROM 파일이 아니라 실제 카드나 CD-ROM을 재생할 수 있다.

주요 사양은 HDMI 1080p, 720p, 480p 영상 출력을 지원하며 48kHz 16비트 오디오 출력, NTSC/PAL 대응, 3.5mm 오디오 출력 단자, 표시는 스캔 라인 재현과 종횡비 변경 등에 대응한다. 여기에 펌웨어 업데이트용 SD카드 슬롯, 호환 컨트롤러용 USB 단자 2개를 곁들였다. 가격은 199달러이며 2021년 한정 대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아날로그는 아날로그 듀오 발표와 동시에 범용 휴대용 게임 호환기인 아날로그 포켓(Analogue Pocket)도 PC엔진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아날로그 포켓은 게임보이와 게임보이 어드밴스 계열을 작동시키는 휴대용 게임기지만 게임기어나 네오지오 포켓, 아타리 뿐 아니라 물리적 어댑터를 구입해 PC엔진 카드와 칩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댑터 가격은 29.99달러다. 아날로그 포켓은 2021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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