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Ministry of Defence)가 익명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엽총을 듀얼 탑재한 6축 헥사콥터 드론인 i9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보통 탑재물 무게 탓에 제어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좁은 실내에서도 원활하게 드론을 날려 목표물을 정해 차례대로 샷건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 본격적인 군사용 소형 드론을 국방부에 제공하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샷건을 로켓포 등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며 테러리스트 등이 숨은 건물에 보내 대상을 멀리서 살상할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미 UAV, 대형 드론의 군사적 이용은 전 세계 각국이 AI를 곁들여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젠 소형 드론 성능도 크게 향상되면서 AI와 무기를 함께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진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듀크로보틱스(Duke Robotics)가 개발한 8축 드론 티카드(Tikad)가 무장을 갖춰 미 국방부 채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드론의 로봇 무기화를 둘러싸고 윤리적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i9나 티카드 모두 총알 발사는 조종하는 병사 제어를 필요로 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고 자율 비행하는 드론이 인간 조작 없이 마음대로 총을 발사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AI 무인화한 드론 개발을 진행해버리면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우리나라 등이 AI에 의한 총격 성능을 제공하는 자율비행형 무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