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스즈키 영국 해양사업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회수하는 보트용 냉각 호스를 개발했다.
스즈키는 보트 외부에 장착한 엔진 구조에 착안해 해수를 빨아들여 수냉을 하고 바다에 다시 내보낼 때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환경을 해치지 않고 기존 스즈키 엔진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라는 장점이 있다.
바다에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은 매년 800만 톤에 달한다. 이들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낳는 원인이 되고 있다. 스즈키는 클리오션 프로젝트라는 운동을 통해 전 세계 바다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한 포장을 줄이고 마이크로 플라스틱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필터 장치는 손쉽게 리턴 호스에 장착할 수 있고 엔진 냉각 이후 배출하는 해수를 여과한다. 만일 필터가 막혀도 바닷물에는 이미 호스 1개가 있기 때문에 엔진 성능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
현재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개선을 거쳐 2021년부터 선택 도입하고 미래에는 표준 기능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자동차 타이어와 배기가스, 페트병과 과자 봉지를 여는 것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매년 엄청난 양이 바다로 흘러가는 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소형 보트 1척이 회수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미미한 양일 수 있지만 대형 선박 등에도 적용된다면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