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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필터 지침 만든 구글 “기본적으론 해제 권장”

구글이 4개국에서 조사를 실시해 전 세계 어린이와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의한 결과 필터 기능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필터가 기본적으로 켜진 설정의 경우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가공된 상태가 아름다운 면보다 자신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글은 필터 기능에 대한 지침을 작성하고 먼저 필터 기능 자체를 기본적으로 해제할 걸 권장하고 있다. 픽셀 단말 카메라에도 필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기본적으론 꺼져 있다는 것.

필터 표현에 대해서도 미화나 수정 등 아름다운 걸 떠올리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자연, 부드럽게 등 중립적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원래 열등하기 때문에 수정한다는 걸 시사하지 않고 가공 후 이미지에 불필요하게 가치 판단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런 지침은 먼저 픽셀 4a와 픽셀5 등 카메라 앱에 적용된다. 필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걸 기본 해제하고 해당 필터가 어떻게 바뀌는지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도록 한다. 구글만 지침을 준수하는 건 의미가 없지만 구글은 스냅챗이 신념을 공유하는 앱이라고 밝혔다. 스냅챗 도구 켄스스튜디오(Kens Studio)는 얼굴 가공에 중립적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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