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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인터넷 쇼핑 매출 얼마나 늘었나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쇼핑 등 e커머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e커머스 매출은 얼마나 늘었을까.

아마존은 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고 발표하는 등 전 세계 e커머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인구조사국과 영국국가통계국 등은 자국 내에서 e커머스 매출 변화 통계를 공개했다.

양국이 발표한 e커머스 보급률을 보면 2000년 이후 e커머스 보급률은 완만하게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 유행으로 상황이 급변하며 2개월 만에 e커머스 보급률은 영국에서 20∼30% 이상, 미국에선 17∼22%로 급증했다. e커머스 보급률 급증은 e커머스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모두 외출 금지령을 발령했지만 영국은 생필품 구입을 뺀 외출 금지 위반자에게는 벌금 등 벌칙을 부과하는 등 더 엄격한 대응에 나섰다. 이런 영향으로 식료품을 뺀 실제 매장 매출은 통행금지가 발령된 2020년 4춸 이후 급감했다. e커머스 매출은 2020년 6월 정점을 찍은 뒤 7월에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e커머스 비율은 통행금지가 시작된 4월 전후로 식료품 이외 제품에서 e커머스 보급률은 30∼60% 미만까지 급증했지만 7월에는 40% 이상까지 돌아왔다. 식료품의 경우 e커머스 보급률은 5∼10% 2배 가량이 오른 뒤 거의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기본적으론 실제 매장 매출은 줄었지만 영국 식료품 매출은 예외다. 영국의 경우 통행금지 발령으로 인한 사재기 수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실제 매장 매출이 급증하고 이후에도 외식을 금지하면서 실제 매장 내 식료품 매출은 예년보다 올랐다. 또 식료품 e커머스 매출은 2배가 됐다.

외출 제한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건 가전제품과 의류 등 소매 분야다. 미국 가전 업체와 의류 산업, 백화점 매출은 모두 반감됐지만 의류 산업은 매출이 5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이젠 온라인 구매 외에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정도이며 코로나19로 인해 더 빨리 이 같은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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